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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 혐오 범죄? 50대 남성 흉기 난동에 3명 사상

입력 2015-03-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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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조선족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평소 조선족에 증오심을 갖고 있었다는데, 혹시 외국인 혐오 범죄는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5살 전모 씨가 범행현장을 태연히 빠져나갑니다.

전 씨가 다녀간 인력사무소엔 혈흔이 낭자합니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건 오늘(17일) 오전 6시 30분쯤.

인력사무소 앞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낸 전 씨는 일을 나가기 위해 밖에서 대기 중이던 55살 김모 씨를 찔러 중상을 입힌 뒤, 곧바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63살 양모 씨와 조선족 57살 윤모 씨를 찔러 살해했습니다.

5분 넘게 난동을 부리던 전씨는 흉기를 그대로 소지한 채 300m를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씨는 경찰에서 조선족 살인범 오원춘과 중국 범죄조직 흑사회를 거론하며 조선족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피의자 : 대한민국에 와서 우리나라 여성들을 얼마나 잡아먹었는지 아십니까? 이 XX들이.]

하지만 나머지 한국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송재용/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계장 : 며칠 전부터 피해자 3명만 지켜봤다는 진술이 나왔기 때문에 계획된 범행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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