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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유승민계 '선전'-진박 '고전'…친박 마케팅 철수?

입력 2016-01-15 19:18 수정 2016-01-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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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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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조사서 우위 보인 대구 현역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구 현역의원들이 청와대, 내각 출신 인사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내용, 여당 발제에서 알아봅니다.

▶ 안대희 "험지 가라면서 경선 너무해"

서울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안대희 전 대법관이 어디에 출마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안 전 대법관은 오늘(15일) "험지로 가라면서 경선까지 하라니 너무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 기간제 제외 몰랐다? "대답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기간제법 제외 방침을 원유철 원내대표는 알았지만 김무성 대표는 몰랐다는 보도와 관련해 김 대표는 "대답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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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청와대와 내각 출신의 출마자들이 고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반면에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출마자들이 의외로 선전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는데요. 유 의원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만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만 놓고 보면 '친박 마케팅'이 되레 역풍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선거는 아직 89일 남아있죠. 지지율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습니다. 여당 발제에서 현재 대구 민심을 집중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결별(My Dear) - 포지션 : 우리의 관계가 그렇듯 나도 이제는 진실한 사람을 찾아서 떠날 거야]

진실한 사람을 찾아 유승민 의원을 떠난 이른바 '박심'. 예상대로라면 지금쯤 대구의 민심은 진실한 사람들에게 쏠려 있어야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 지지율과 정치적 위상으로 최근 이런 설전까지 벌어졌으니 말이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JTBC 뉴스룸 (지난 4일) : 저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이 나라를 팔아먹어도 35%는 지지할 거라고 봐요.]

[신의진 대변인/새누리당 (지난 5일) : 유시민 전 장관이 대통령을 향해서 역대급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는 곧 유승민 의원을 향한 싸늘한 여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습니다.

'진실한 사람 = 총선 필승' 이런 공식이 성립할 걸로 전망이 됐습니다.

[뛰어가 (Feat. Tiger JK, Jinbo) - 더 콰이엇 : 아무리 세상이 항상 이런 식이라도 반드시 진실한 사람은 이긴다.]

그리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진실한 사람'을 또 꺼내 들었습니다.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했지만, 요지는 19대 국회의원 심판론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기자회견 (지난 13일) : 그런 (진실한) 사람들 국회에 들어가야 국회가 제대로 국민을 위해서 작동이 되지 않겠습니까? 국회도 다 사람이 하는 건데.]

'진실한 사람' 언급 세 번째. 특히 진실한 사람이 20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건 처음입니다.

[마지막 한마디 - 설운도 : 진실한 사람으로 모든 걸 용서하면서~]

그런데 말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대구 민심과 달리 자칭타칭 '진실한 사람'들은 고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근거하면 말이죠.

오히려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55.9% 대 36.5%.

'박심'을 안고 뛰어든 청와대와 내각 출신들은 현역의원에 뒤처졌습니다.

서구 김상훈 32.9%, 윤두현 18.6%.
동구갑 류성걸 41.4%, 정종섭 23.2%
달성 이종진 42.2%, 추경호 28.1%

물론 이 여론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제 얘기입니다.

그런데 민심의 변화 속에 유승민 재평가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사안 때문이죠.

[유승민/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해 4월 1일) : 저는 이 문제(사드 도입)에 대해서 저 개인의 오랜 그런 주장에 대해서는 고집하지 않습니다. (의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의견이 집약이 되면 당과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

사드 찬성론자인 유승민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이 얘기를 꺼냈다가 친박진영의 미움을 샀습니다. 청와대가 적극적이지 않은 문제를 꺼냈기 때문이죠.

그런데 유 의원이 8개월 전 추진했던 사드 논의가 이제 솔솔 나오기 시작합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일어난 뒤에서야 말이죠.

청와대도 이틀 전 사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기자회견 (지난 13일) : 사드(THAAD)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 또 미사일 위협 이런 것을 우리가 감안해 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대구의 차기 정치 리더는 누구인가. 유승민 의원이라는 응답이 48.1%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것과 다른 상황들이 지금 대구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여론은 언제 뒤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점 재차 밝힙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대구 유승민·현역들 선전…진박 고전 >입니다.

Q. "진박 논란 유치하고 부끄러워"

Q. 친박계 "투표 잘 하셔야한다는 취지"

Q. 대구서 여전히 '진박 마케팅' 활용?

Q. 정종섭 "대통령 지원 불가"

Q. 이재만 '진박 마케팅' 앞장서 활용

Q. 여론악화…'진박 마케팅' 철수 중

Q. "왜 그랬냐→힘내라…민심 변화"

Q. '사드 당론' 추진했던 유승민 재조명

[앵커]

정치가 생물인 것처럼 여론도 변화무쌍하죠. 지금 소개해드린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유지될 수도, 뒤집힐 수도 있습니다. 선거까지는 아직도 89일이나 남아 있죠. 오늘 여당의 기사는 < 유승민 선전…'진박마케팅' 철수? >로 제목 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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