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은 4월 총선 공천 규칙을 확정했는데요, 공천의 당락을 정할 수도 있는 가산점을 받느냐에 따라 친박계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정치 신인의 범위부터 확 좁혔습니다.
기존 장관급 출신을 비롯해 인사 청문 대상 공무원, 전·현직 지자체장 등도 가산점 대상에서 뺐습니다.
가산점은 총점의 최대 20%까지 줄 수 있어 공천의 당락을 가를 수도 있습니다.
당장 TK 투입설이 나도는 친박계 측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립니다.
대표적인 곳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입니다.
이 지역 출마가 거론되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가산점 부여 대상입니다.
그러나 출마를 공식화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가산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민경욱 전 대변인은 유리해진 반면 안대희 전 대법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신인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대구 동구을에서 비박계 유승민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친박계의 이재만 전 동구청장도 가산점 혜택에서 멀어집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 의정 활동 평가가 여전히 변수입니다.
해석에 따라 지난해 7월 국회법 파동을 이유로 유 의원의 경우 감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추천과 단수 추천을 놓고도 해석이 엇갈릴 수 있어 계파 간 본격적인 수 싸움은 지금부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