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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박지원 방탄국회' 결의…당내 비난도 '무시'

입력 2012-07-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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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원의원이 마술과 요리에 대한 발언을 이어갑니다.

자신이 발의한 법안이 상정되지 않자 투표를 무산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발언을 이어가며 시간을 끌어 회기를 넘기는 장면입니다.

바로 '필리버스터'입니다.

드라마 속 장면이 우리 국회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수사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의원님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아니, 지원을 바랍니다. 박지원을 지원하면 잘 됩니다.]

체포동의안은 다음달 2일 상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재적의원의 1/3인 100명의 서명을 받아 합법적인 무한토론, 즉 필리버스터로 시간을 끌어,7월 국회가 끝나는 8월3일을 넘긴다는 게 민주당의 전략입니다.

재적의원의 3/5, 즉 180명의 찬성이 있어야 토론을 종료시킬 수 있기 때문에 149석의 새누리당 단독으로는 토론을 끝낼 수 없습니다.

동시에 4일부터 8월 국회를 다시 열어 검찰의 강제구인을 막을 계획입니다. '방탄국회'입니다.

[이해찬/민주통합당 대표 : 자기 당 원내대표 하나도 보호를 못하면서 어떻게 이 나라의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어 과거 검찰조사를 받았던 의원들의 검찰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며, 검찰과의 '전면전'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황주홍 의원 등 10여명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을 촉구하면서 갈등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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