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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살해범 엄벌을"…춘천 '여자친구 살인사건' 유족 청원

입력 2018-11-01 07:41 수정 2018-11-0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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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강원도 춘천에서 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글을 올렸습니다. 미리 계획된 잔인한 범행이라면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인 사건이 발생한 주택 앞에 경찰의 통제선이 쳐있고 과학수사대 감식반원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밤 11시 30분쯤, 강원도 춘천에 살던 27살 심모 씨가 여자친구를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심씨는 시신 일부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은 '23살 예쁜 딸이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제목의 글을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유족은 "딸은 결혼 뒤에도 서울 종로에서 계속 회사생활을 하고 싶어했지만, 가해자는 자신의 춘천 집에서만 신혼살림을 하길 원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사건 당일 딸이 퇴근 후 마지못해 춘천으로 찾아갔다가 변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심씨는 "혼수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유족은 "상견례 사흘 전이라 혼수 문제는 거론된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주도면밀하게 계획한 잔인한 범행"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청원한 겁니다.

이 글에는 만 하루가 되지 않은 현재 3만 4000여명이 동의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춘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가해자 심씨를 구속한 뒤, 사건 당일 행적과 범행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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