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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두테르테에 "필리핀 도울 준비가 돼 있다"…양국 13개 협약 체결

입력 2016-10-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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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두테르테에 "필리핀 도울 준비가 돼 있다"…양국 13개 협약 체결


시진핑, 두테르테에 "필리핀 도울 준비가 돼 있다"…양국 13개 협약 체결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중국은 필리핀의 경제발전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20일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자국을 방문한 두테르테를 만나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필리핀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장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필리핀의 전반적인 경제성장을 도우려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필리핀은 이웃국이자 혈연관계로 맺어진 형제 국가"라고 정의를 내리면서 "양국은 개발도상국으로 '단결, 협조, 협력, 발전'은 우리의 공동목표"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필리핀과의 관계를 고도로 중요시하고 정치적 상호신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면서 감정이 통하고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면서 "양국 정부는 국민의 실질적 이익을 위해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양국은 더 좋은 미래를 위해 과거의 교훈을 받아들이고 우호적인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은 대화를 통해 갈등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화로 해결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의 기초"라면서 "우호적이고 성의 있는 대화를 유지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갈등을 적절히 통제해야 하며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잠시 접어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에 대해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은 위대한 국가이며 필리핀과 중국 사이 우정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중국의 위대한 발전은 세계인이 감탄할 만한 것"이라면서 "필리핀은 경제발전에 대한 중국의 지지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양국간에 많은 협력의 공간이 남아 있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양국 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이는 양국 국민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은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은 경제, 투자, 산업에너지, 농업 및 해양 경찰,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개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첫 중국 국빈 방문에 돌입한 가운데 중국은 극진한 대접에 나섰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방중 기간 시 주석 이외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서열 1∼3위 모두와 회동한다.

이번 방중에 동행한 필리핀 기업인 400명은 중국 기업과 중요한 투자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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