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텍사스 추신수 선수가 오늘(2일) 볼티모어전에선 3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도 가능한데요. 문제는 삼진도 홈런처럼 신기록 페이스라는 겁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 볼티모어 선발 천웨인의 시속 150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시즌 11호 홈런을 만듭니다.
추신수의 3경기 연속홈런은 신시내티 시절인 2013년 4월 이후 처음인데, 이런 추세면 한 시즌 최다였던 2010년의 22홈런도 경신할 수 있습니다.
한가운데 높은 코스는 여지없습니다.
실투를 놓치지 않는 게 늘어난 홈런의 비결입니다.
문제는 유인구에 배트가 잘 나간다는 점입니다.
헛스윙이 많아졌고 삼진도 늘었는데, 71경기에서 삼진 77개, 타율도 0.233으로 낮습니다.
올 시즌 헛스윙 비율은 20.8%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이 추세면 한 시즌 최다 삼진인 2009년 151개도 넘어설 전망입니다.
[송재우 해설위원/메이저리그 : 지난번 손가락 부상, 이번 허리 부상 이런 자잘한 부상들이 있어요. 이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타자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거든요.]
시즌의 반환점에서 타격감을 되살린 추신수, 시즌 후반기 숙제는 무엇보다 선구안 회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