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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내가 키운다" 다투다가?…부산서 20대 여성 피살

입력 2016-05-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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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오후 부산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른바 묻지마 살인은 아니었지만 연달아 일어나는 사건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편은 독극물을 마셔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복합 상가 애견가게에 폴리스 라인이 둘러쳐 있고 안쪽에선 경찰의 현장감식이 한창입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이곳에서 24살 여성 강 모씨가 흉기에 여러차례 찔리고 몸에는 황산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이 뿌려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바로 근처에는 34살 노 모씨가 같은 독극물을 마시고 쓰러져 있었습니다.

노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입니다.

[목격자 : 순간 (비명) 소리가 났죠. 갑자기 순식간에 1~2분 사이에 벌어진 일인데요. 남자는 이미 옷 다 타 있는 상태고요.]

두 사람은 자녀를 둔 사실혼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같이 살다가 지금은 서로 떨어져 있고 4개월 된 아이를 자기가 키우겠다고 주장하다가 다툼이 있었나 봐요.]

경찰은 노 씨가 강 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사건 현장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또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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