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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저녁 있는 삶 못 드려 죄송"…정치 인생 마감

입력 2014-08-01 07:45 수정 2014-08-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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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늘 대선주자군에 머물렀지만, 한 번도 본선엔 나서보지 못한 채 정계를 떠났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학규 고문의 정계 은퇴 선언은 선거 패배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나왔습니다.

[손학규/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31일) : 저는 오늘 정치를 떠납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셨던 국민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고 떠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어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도 말했습니다.

손 고문은 서강대 교수이던 1993년, 경기 광명 보궐선거에서 당시 민자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지사 등을 거쳐 17대 대선을 9개월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습니다.

이후 잇따라 대선 도전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의 벽에 막혀 본선 무대는 밟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정치 신인에게 쓰디쓴 고배를 마시고 정치 인생 20여 년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야권에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손 고문이 정계를 떠나면서, 친문재인계와 486계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야권 내 차기 대선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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