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따뜻한 남쪽 제주에서는 올해 첫 녹차를 수확했다고 합니다.
JTBC 제휴사인 제주일보 최충일 기자가 수확 현장 모습 전해드립니다.
[기자]
화창한 제주의 아침, 푸른 하늘과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도순다원.
햇살을 받으며 초록물결을 이룬 국내 최남단 녹차밭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곳에서 올해 첫 녹차잎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이정대/설록차연구소 책임연구원 : 작년 가을부터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해 싹을 틔운 차로써 다른 채엽 시기보다 영양분이 좋고 맛있습니다.]
이 시기를 놓칠 새라 삼삼오오 가지 끝 새순을 따는 아낙네의 손이 분주합니다.
[부희란/제주 서귀포시 도순동 : 빨리 따고 싶어도 새순이 작아서 신경 써서 (찻잎을) 따고 있습니다.]
첫 수확,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지만 바구니는 어느새 가득.
제주 봄볕을 듬뿍 받은 찻잎을, 이렇게 새순만 따 덖어내면, 곧 마실 수 있는 녹차가 됩니다.
수확된 찻잎은 덖음 솥에서 수차례 열기를 이겨낸 뒤 건조되면 비로소 녹차로 불리게 됩니다.
봄에 수확하는 녹차는 비타민C가 많고 아미노산이 풍부해 구수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박유진/오설록 티뮤지엄 티소믈리에 : 물 온도는 70~80도 정도로 따뜻하게 우려주시고 시간은 1분에서 1분 30초 정도 우려내면 가장 맛있는 녹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