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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바람 몰고 온 태풍 '오마이스', 동해로 빠져나가

입력 2021-08-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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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24일) 새벽 3시쯤 경북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아직까지는 태풍의 세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오전 9시쯤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된 뒤 점차 소멸하겠습니다. 앞서 태풍 오마이스는 어젯밤 자정 직전에 경남 고성 지역으로 진입했습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거센 비바람을 몰고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시속 5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경상도를 관통했는데, 정체전선과 만나면서 세력을 더 키웠고 곳에 따라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어도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더 온다고 하고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고 난 뒤에는 지반이 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산사태 등의 위험이 여전히 있습니다. 철저히 살펴보시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고성에 상륙한 시각은 어젯밤 11시 50분입니다.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엔 초속 18m의 강풍이 부는 소형급 태풍이었습니다.

이후 시간당 5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북동진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고, 오전 9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통과하면서 남해안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사천에 200mm, 거제에 184mm의 폭우가 내렸고, 전라도에서도 10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울산과 통영, 부산 등에선 초속 3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도 불었습니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뒤에도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오늘 새벽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서쪽에서 저기압과 함께 또 다른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쪽 지역의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충남 일부와 전라 서해안에는 호우 특보가 새롭게 발효됐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충청과 남부지방에 최대 200mm의 폭우가 더 쏟아지고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도 30에서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 내내 정체전선이 발달하고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자주 들어오면서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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