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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MB "적폐청산? 우린 잘못 없다…당당히 임하자"

입력 2017-12-14 18:49 수정 2017-12-1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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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13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수석 및 비서관 30여 명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고 합니다. 지난 6일 전직 장·차관 모임에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최근 현 정부의 적폐 청산과 관련해서 "우리가 한 일에는 잘못이 없다.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소식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확실히 예전과 달리 심기가 불편하다는 걸 알 수 있는 게요, 예전에는 연말 모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때가 때인지라 비공개 회동이 잦습니다. 들으신 대로, 지난 6일과 13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비공개 송년 모임을 했다는 건데, 과연 무슨 얘기를 했을까, 제일 궁금한 건 그거겠죠. 이번에도 이 전 대통령에게 빙의하는 남자, 배칠수 씨가 이렇게 상상해봤습니다.

[전영미/방송인 (12월 14일,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 MB님 시절, 그때 그 사람들 요즘 그렇게 다 모여가지고 뭐해요?]

[배칠수/방송인 (12월 14일,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 그때 그 사람들 모아서 뭐…그때 그 노래 부르지. (아…) 아, 우리가 누구냐? 문제 없다. 그렇게 부르지]

[전영미/방송인 (12월 14일,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 작전은 잘 짜져요?]

[배칠수/방송인 (12월 14일,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 반격해야지. (반격…) 이대로 당할 수 만은 없다. 응? 쥐도 죽을 때는 말이야. 찍소리라도 내고 죽는다는 말도 있잖아. 가만히 이대로만 당할 순 없지.]

그런데 오는 12월 19일,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 생일, 그리고 결혼기념일, 대통령 당선일이 겹친다고 해서, 트리플데이라고 한다죠? 하지만 19일 당일은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해서, 전날인 18일, 친이계 인사들 총출동한다고 합니다. 그날은 최종혁 반장이 직접 현장에 가보는 것으로 하고요,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은 변희재 씨 소식입니다. 변 씨 소식 안 궁금하다, 그만 좀 해라, 그러시는 거 압니다. 그런데 오늘 솔직히 기삿거리가 별로 없었고요, 더군다나 변 씨가 오늘 또 지인들 몇 분과 함께 JTBC 상암동 사옥을 찾았습니다. 그 얘기 전해드리기 전에 복습하는 차원에서 지난주 집회에서 제일 웃겼던 장면, 잠깐 보고 가시죠.

[조영환/올인코리아 대표 (지난 7일) : 저 버스 정류장에 JTBC가 광고를 냈습니다. '삶을 바꾸는 좋은 정치뉴스'라고. 뭐 정치부 회담인가 그, 그 말같이 생긴 그 아나운서하고 같이 광고 냈어요.]

그렇습니다. 조영환 씨가 오늘 집회에 또 왔습니다. 그때는 제가 낄낄대고 웃느라 따지지를 못했는데, 오늘 또 우리 복 부장 보고 "말 같이 생겼다"느니 그러면 제가 진짜 따지려고 가봤습니다. 준비한 장면 보고 가시죠.

+++

양 반장의 극한 체험 태극기 속으로~

[양원보/기자 : 아,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가 이렇게 현장에 정말 오랜만에 현장에 나와서 발제를 합니다. 자, 이거 일단 먼저 보시죠. 정치부회의 광고판입니다. 버스정류장에 있는 광고판입니다. 여기 이렇게 보시면 말같이 생긴 아나운서와 여기 반장들, 강지영 아나운서와 다 있습니다. 혹시 또 이 말같이 생긴 아나운서 얘기를 하나, 제가 한 번 직접 가서 들어보려고 어, 이렇게 했습니다. 자, 근데 이렇게 보시다시피 제가 좀 복장이 뭐 거의 이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음…그런 집회에 또 가면 저를 또 열렬히 환영해주실 것 같아서 집회에 방해가 될까 봐, 저를 알아보지 못하게끔 하려고 이렇게 모자도 푹 눌러쓰고 선글라스도 껴 봤습니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저를 따라서 그 집회 직접 한 번 가보시죠. 따라 오시죠!]

무서운데… 알아보진 않겠지…

필수품!! 태극기 먼저 사고

이런 것도 사야 되나 싶지만… 책도 사고

아까운 내 돈…

드디어 그들 속으로 입장!

발언은 계속되고 그렇게 시간도 흐르고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아무도!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 했다…

[양원보/기자 : 여기 연단 위에 변희재 씨가 있습니다. 변희재 씨 배경으로 제가 지금 마무리 멘트를 하려고 여기 서 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1차 집회 때와 비교하면 현저히 참석 인원이 줄었습니다. 날씨가 추운 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 집회의 의미가 뻔하잖습니까? 이 변희재 씨 신간 서적과 관계된 그런 문제 때문에…아, 글쎄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왜 하는지. 이게. 아무튼,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그렇습니다. 제가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바람에 오디오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촬영 마치고 무심결에 이 복장을 하고 다시 회사로 들어왔더니, 저희 회사 보안 요원 선생님들이 "들어가시면 안 돼요!"하지 뭡니까. 순간 내가 사랑하는 이 태극기가 어쩌다 이렇게 특정세력의 전유물이 되었을까, 너무너무 슬펐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구매했는데, 이거 하나에 만 원, 하는 수없이 책도 샀는데, 책 1만 5000원…현장 판매하면서 할인도 안 해주대, 세상에…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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