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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첫 파업…수술 갓 마친 환자까지 '혼란'

입력 2019-09-06 21:00 수정 2019-09-06 21:55

노조 "총 3.3% 인상"…병원 "1.8% 넘기기 어려워"
중환자실·응급실 제외한 치료·외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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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총 3.3% 인상"…병원 "1.8% 넘기기 어려워"
중환자실·응급실 제외한 치료·외래 중단

[앵커]

암환자 치료를 주로 하는 국립암센터가 오늘(6일)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2001년 설립된 이후 처음 있는 파업인데요. 수술을 갓 마친 환자들까지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적정 인력 확보하고 환자 인력 확보하라!]

노조는 수당을 포함해 3.3%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준정부기관 임금인상 기준인 1.8%를 넘기기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양 측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고 병원이 문을 연지 18년 만에 처음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환자를 돌보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중환자실과 응급실은 운영되지만 수술, 투약과 방사선 치료 등 항암 치료 대부분은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진수/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 병실에 간호 인력이 거의 없거든요. 환자 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다면 전원이나 이송을 생각해야…]

경남 창원에서 올라온 유방암 환자도, 몸을 가누기 힘든 난소암 환자도 병원을 떠났습니다.

수술을 막 끝낸 환자도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합니다.

[이춘림/환자 보호자 : 딸이 어제 유방(암) 수술했어요. (어제 수술했는데 나가셔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울고 싶은, 울고 싶은 마음이야. 그러니까 울고 싶은 마음이라고…]

병상 560개 가운데 300여 개가 텅 비었습니다.

파업에는 암센터 직원 2800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참여합니다.

당분간 외래 진료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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