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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한 달 앞으로…'선거 이슈 묻힐라' 각 당 전략은?

입력 2018-05-13 21:52 수정 2018-05-14 15:06

공식 슬로건 발표-경기도지사 선거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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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슬로건 발표-경기도지사 선거 '과열 양상'?

6·13 지방선거

[앵커]

오늘(13일)로 6·13 지방선거가 정확히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현장기자와 함께 지방선거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치부의 류정화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선거 바로 하루 전으로 잡혀서 이제 각 당이 새로 전략을 짜느라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각 당에서 선거에 대한 공식 슬로건이 나왔네요.
 
 

[기자]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또 내 삶을 바꾸는 투표!' 이렇게 정했습니다.

[앵커]

가장 첫 번째 줄에 있는 '나라다운 나라' 이거는 계속 들어온 이야기입니다.

[기자]

작년 5월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가 내걸었던 슬로건입니다.

촛불집회에서 '이게 나라냐'라는 물음이 나왔었는데 거기에 답하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청와대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이라는 분석이고요.

앞서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이 부분을 내건 바가 있습니다.

[앵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이거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직전에 당 슬로건으로 나왔던 거 아닙니까. 그대로 지방선거에도 이어가는 그런 모양이네요.

[기자]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지나치게 부드럽다, 이런 비판을 담은 슬로건인데요.

이념 대결로 정통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여기에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이 부분을 넣어서 경제 부분을 부각한다는 방침인데요.

바른미래당 역시 '민생은 바른미래당', '1번과 2번이 싸울 때 3번은 일하겠습니다' 이런 민생을 앞세운 구호를 몇 개를 놓고 내일 중에 확정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에 경제를 추가를 했다는 거군요. 그런데 이 슬로건이라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그 당 차원에서는 하나의 프레임을 만들어서 선거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전략 아닙니까. 그래서 또 중요할 텐데 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선거 이슈가 묻히지 않도록 각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래서인지 홍준표 대표는 연일 북미회담이나 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에 대해서 쇼라고 비판을 했는데요.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김정은이도 북한의 노동신문도 매일같이 홍준표를 역적패당의 수괴라고 합니다. 또 며칠 전부터는 노동신문하고 북에서 민주당 선거운동까지 해주고 있어요.]

[앵커]

홍 대표는 얼마 전에 저희가 비하인드뉴스에서도 다룬 바가 있는데 최근에 "북한과 문재인 정권이 지방선거 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해 달라고 미국에 얼마나 사정했겠는가"라는 말도 했었죠.

[기자]

민주당 주변에서는 그 말이 맞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북한과 미국이 다따라한다는 거냐 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한반도 운전자론을 지금 야당에서 인정한다는 거냐, 이렇게 반문을 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 역시 한국당이 비판만 한다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식(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을 듣고 즉각 트위터를 날렸어요. '참 영리하고 자비로운 조치다, 고맙다' 그토록 믿었던 트럼프가 홍준표 대표를 배신한 거예요.]

[앵커]

그렇군요. 지역으로 좀 들어가볼까요. 경기도가 상당히 과열된 것 같습니다. 한국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바꿔달라, 그러니까 선수를 교체해달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가 2012년에 본인의 후보의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을 한 통화 녹취가 공개되고 이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남 후보가 지난 금요일에 제대로 들어봤더니 상식 이하의 인격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만약에 경기지사가 된다면 얼마나 많은 갈등을 일으키고 갑질을 일삼겠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겁니다.

[앵커]

말한 대로라면 이제 2012년에 이미 공개가 된 거잖아요.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때도 이 부분 논란이 됐던 기억이 나는데 남 후보가 이제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언급한 거군요.

[기자]

이 녹취록은 사실 이 후보가 큰 선거에 나올 때마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9일날 경기도를 방문해서 "내가 하는 말은 막말도 아니다, 이 녹취만 유세차에 틀어놓으면 경기도민이 이재명 후보를 찍을 리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남 후보가 오늘 이 부분을 다시 문제를 삼은 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본격적으로 쟁점화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 후보 측은 "욕설은 잘못이다" 이렇게 인정을 하면서도 홍준표 대표와 함께하다 보니 남경필 후보까지 판단이 흐려진 것 같다면서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또 이 파일에 가슴 아픈 가족사가 담겨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낙선을 위해서 공개하는 건 선거법 위반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치부 류정화 기자와 지방선거 관련 소식 종합해서 한번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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