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화물우주선이 폭발한 지 사흘 만에 이번엔 영국의 우주여행선이 폭발해 인명피해까지 났습니다. 미국과 영국이 자존심을 구길만 한데, 반면 중국은 잇따라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상렬 뉴욕 특파원과 전용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우주선 '스페이스십2'가 미국의 모하비 기지에서 시행비행에 나섭니다.
15000m 상공에서 운반체로부터 분리되기 까진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기체에 폭발이 생기면서 추락했습니다.
추락 원인을 놓고는 이날 사용한 새로운 연료인 플라스틱 합성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캐빈 미키/스케일드콤퍼짓 대표 : 이번에 사용된 새로운 연료는 지상에서 여러 번 실험을 거친 겁니다.]
조종사 2명은 폭발 직전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추락한 우주여행선은 이르면 내년 초 우주 관광 비행에 나설 예정이었습니다.
100km 상공에서 2시간 정도 지구 둘레를 도는데 드는 비용은 우리 돈 약 2억 7000만 원.
이미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배우 톰 행크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등 700여 명이 탑승권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8일엔 미국의 무인우주화물선 시그너스호가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향하다 발사 6초 만에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민간 우주 사업의 안전성이 본격적으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큰 기대를 모았던 우주 관광산업은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