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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논의 신호탄에 여당 환영…야당 '은폐 수단' 의혹

입력 2016-10-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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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대체로 환영했지만 야당은 정권 차원의 비리를 은폐시키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하다며 일제히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국회 내 개헌특위를 설치하는 문제를 즉각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순실·우병우 민정수석 등 비선실세 측근 비리를 돌파하기 위한 정략적인 개헌 논의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더불어민주당 : 예전에 아버지가 정권 연장을 위해서 3선 개헌할 때 그때 모습 떠오르는 겁니다.]

국민의당도 때늦은 개헌 제안은 환영하지만 정권 차원의 비리를 은폐시키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대선주자들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등 여권 대선주자들은 대체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개헌은 필요하지만 그동안 개헌은 블랙홀이라며 선을 그었던 박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 논의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야권 대선주자들은 개헌 타이밍에 정략적 의도가 짙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그동안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개헌에 반대했었는데 "갑자기 블랙홀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개편해 분권의 튼튼한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 선거제 개편론을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개헌 논의를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손학규 전 대표는 환영했고, 김부겸 의원도 국회 중심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며 비교적 우호적인 점수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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