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의혹덮기용 개헌' 주장에 "오랫동안 준비…기우일 뿐"

입력 2016-10-24 16:25 수정 2016-10-24 16: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청와대, '의혹덮기용 개헌' 주장에 "오랫동안 준비…기우일 뿐"


청와대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 논의를 전격 제안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최순실씨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덮기 위한 의도라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 "개헌에 대해 상당히 오랫 동안 준비해왔다"며 "개헌은 하루 아침에 제안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야당에서는 '의혹덮기용'이나 '국면전환용'이라 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국가적으로 큰 비전을 제시하는 일이 현재의 현안에 묻힐 수도 없는 일이고, 현안이 있다고 해도 국가장래를 결정하는 일은 미룰 수도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또 "개헌을 제안한다고 검찰 수사가 달라질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그런 (야당의) 주장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통령의 말씀은 개헌 논의의 물꼬를 트자는 것이고, 논의를 통해 국기미래를 함께 설계하자는 것"이라며 "그런 것을 현재의 현안과 결부시켜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김 수석은 "시정연설이라는 기회에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에게 앞으로 개헌 추진에 대한 일정을 밝히고 국회 동의와 협조를 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떄문에 오늘 시정연설 자리에서 개헌 협조를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현실적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박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논의에 부정적 입장을 취할 경우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논의의 물꼬를 트고 앞으로 개헌에 대해 국회에서 치열한 토론을 거쳐 국가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 내에서 개헌추진 기구를 만들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국민적 여론을 형성해그에 따라 개헌안을 마련하고 국회 논의 과정을 지켜봐가면서 개헌을 함께 추진해가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반대하는 분이나 다른 의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회에서 설득과 협의를 거쳐서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단계에서 어떤 견해나 정치인들이 찬성·반대를 하는 개개의 의견에 대해 일희일비하면서 논란을 키울게 아니라 국가적 어젠다를 함께 마련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개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뉴시스)

관련기사

박 대통령 시정연설…의혹 해명 없이 '국론 결집' 강조 박 대통령 개헌 주장에 '참 나쁜 대통령' 발언 화제 유승민 "박 대통령, 4년 동안 개헌 반대했잖냐" 민주당 "'참 나쁜 대통령', 박 대통령께 돌려드린다" '임기 내 개헌 추진' 깜짝 발언에 재계도 화들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