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지하 사우나에서 불이 나 손님 1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재건축을 앞둔 빈 집과 휴게소에서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사우나가 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소방관들이 미처 나오지 못한 손님이 있는지 수색을 벌입니다.
어젯(13일)밤 11시 반쯤, 서울 대치동의 한 지하 사우나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손님 1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19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한 시간 여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남자 사우나 흡연실에 버려진 담배 꽁초 불씨가 환기구로 번지며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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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3층 창문을 뚫고 불길이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상봉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재건축을 앞둔 빈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빈 주택 3층 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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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저동의 한 파이프 제조공장에서는 암모니아 가스 저장용기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스리랑카 노동자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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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쯤에는 전남 보성군 보성읍의 한 국도 휴게소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4400만원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조리를 하다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