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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쏙] 아직 6월인데 '불볕더위'…올여름 전망은?

입력 2018-06-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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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관심을 모으는 이슈들을 자세하게 짚어드리는 이재승의 '뉴스쏙쏙' 시간입니다. 이달 들어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한여름 더위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오늘(8일) 새벽 5호 태풍 말릭시도 만들어졌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폭염과 태풍 전망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어제 경남 합천의 낮 기온이 34.7도까지 올랐습니다. 정말 한여름이 시작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특히나 동쪽 지방으로 갈수록 더 덥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 등 영남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왜 그런지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하지가 들어있는 6월이라 태양 빛이 강한 가운데 상층에서도 대륙에서 달구어진 공기가 들어와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약하게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지형에 의해 달구어지는 효과로 인해서 동쪽 지방이 상대적으로 더 더웠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서로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서풍이 불고 이 때문에 대구 등 동쪽지역의 기온이 더 높은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완전히 한여름이 시작됐다' 이건 또 아니라고요?

[기자]

한여름이라는 것이 단순히 기온만 올라서가 아니라 더위의 지속성이 있어야 하는데요, 그러려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까지 완전히 확장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일본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어서 아직은 초여름이라고 봐야 합니다.

[앵커]

이번 폭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더위가 지나간 뒤에는 비 소식도 있죠?

[기자]

폭염 자체는 오늘까지로 예상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대구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릅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기세가 누그러지고 내일 밤부터 모레 일요일 사이에 전국에 비가 내립니다.

비는 주로 일요일 새벽에 내릴 전망인데, 얼마나 내릴 지, 또 어디에 내릴 지 유동성이 매우 큽니다.

한반도를 달궜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면서 대기 불안정성이 강해졌습니다.

소낙성 강우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러나 오늘 새벽에 5호 태풍 말릭시가 만들어지면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를 흔들어 놓았고 이 때문에 비가 찔끔찔끔 적게 내릴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네, 태풍이 만들어졌다고 하니까 정말 여름이구나 싶기도 한데, 여름에 더위와 함께 또 봐야 되는게 태풍이잖아요. 올 여름에는 어떻게 전망이 됩니까?

[기자]

일단 오늘 새벽 3시에 5호 태풍 말릭시가 만들어졌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동쪽을 향하고 있는데, 올해 만들어진 태풍 중에는 가장 한반도에 근접하게 올라오는 태풍입니다.

평년 이맘때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태풍이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태풍은 6월부터 8월까지 석 달 동안 9개에서 12개 정도가 발생해서 이 가운데 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 개수는 30년 평년값을 보면 6월에 0.3개, 7월에 0.9개, 8월에 1.1개입니다.

6월에도 10년에 3번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앵커]

기후변화로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려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해양대기청과 민간 연구진이 한반도 등 동북아지역의 태풍 이동 속도가 지난 68년 동안 20%가량 더 느려졌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지구 평균기온이 오르면 태풍 속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태풍 속도가 감소했다는 것은 특정 지역에 머무는 기간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으로 피해도 더 커질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앵커]

한여름 더위 소식도 봤고, 태풍 소식도 봤고, 이번 여름에는 얼마나 밤에 잠을 못 자게 될까요?

[기자]

열대야도 우리가 관심이 많은 부분인데요. 올해도 6월보다는 7월과 8월에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전망입니다.

전국 주요 10개 도시 연평균 열대야 일수를 보면 1973년부터 1993년까지 평균 7일이었던 반면 1994년 이후에는 두 배가 넘는 14.4일로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의 열대야 일수도 14일을 기록했고요. 25도가 넘지 않는 24.9도라든가 이런 더운 날씨도 많기 때문에 열대야 대문에 고민이 많은 그런 상황이 될 수가 있는데요. 이러한 열대야가 늘어나는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올여름 날씨 소식을 들어봤습니다. 이재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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