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5.18 호남 민심 잡아라!" 민주당 vs 안철수 '광주 대결'

입력 2013-05-16 21: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민주당이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을 거쳐서 새 지도부 구성을 마쳤습니다. 이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간의 야권의 재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5.18을 앞둔 광주에서 양측이 만납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광주로 총출동했습니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의원 70여 명이 5.18 민주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 총동원령을 내려 내일(17일) 광주에는 당직자 등 1000여명이 모일 예정입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광주에 공을 들이는 건 안철수 의원과 야권의 아성인 호남을 놓고 기세 싸움을 벌이기 때문입니다.

양측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호남 적자론'과 '호남 사위론'을 들고나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문재인/전 대선후보 (지난해 11월 26일 광주) : 광주 정신 되새기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에 나서는 제 마음가짐…]

[안철수/전 대선후보 (지난해 10월 4일 광주) : 저도 처가가 호남이어서 실제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초반 기세 싸움에 뒤질세라 안철수 의원도 내일 광주에 입성합니다.

안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하루를 묵고 5.18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한국갤럽이 안철수 신당을 가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은 호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두 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지에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을 내주게 생긴 민주당과 새로운 호남 강자로 부상한 안철수 의원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독자세력화 나선 안철수…민주당과 '인재 영입 전쟁' 국민 26% "안철수 신당 지지하겠다"…민주당 12% 박원순 '안철수와 협력해 정권탈환' 질문에 "바람 넣지 말라" 전병헌 "안철수 의원과 경쟁관계로 규정하는것 속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