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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통받는 기업" 주장하며 금리인하 또 압박

입력 2019-08-09 07:21

조롱하듯 연준 거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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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하듯 연준 거듭 압박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에 상당한 수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또 한번 압박했습니다. 지난주에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한 연준이었는데요.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정도로는 안 된다면서 거론을 한 것은 미국 제조업체들이었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인데 미국 기업들은 세계에서 제일 훌륭하지만 연준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가 제조업체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와 항공기 제조사 보잉 등 업체명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고금리로 인한 달러화 강세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데, 연준은 그렇지 못하다며 조롱섞인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앞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p 내렸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거의 11년 만의 인하였습니다.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대를 저버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인하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직 연준 의장 4명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 연준이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독립성을 촉구했습니다.

연준과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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