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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침략·사죄' 배고 '공물' 넣고…여전한 역사인식

입력 2015-04-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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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일관될 수가 없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종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담화에 침략과 사죄라는 표현을 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봄 제사가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치며 A급 전범들을 추모했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생방송에 출연한 아베 신조 총리가 전후 70년을 맞아 오는 8월쯤 발표할 총리 담화와 관련해 "과거 무라야마 담화와 똑같은 것을 넣을 바에야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 지배와 침략'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 등의 표현을 빼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아베는 앞서 침략의 역사를 부정한 바 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2013년 4월) :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이후 국내외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똑같은 얘기를 또 할 필요는 없다는 식의 억지를 쓰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봄 제사가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 총리대신'이란 명의로 공물을 바쳤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주변국 등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야스쿠니를 직접 찾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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