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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당했다" 경찰이 검사 고소…검·경 또다시 맞붙나

입력 2012-03-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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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지역 경찰 간부가 관할 검찰청의 검사를 고소했습니다. 검찰 비리는 직접 조사해야한다는 주장을 펴온 경찰이 검찰과 또다시 맞부딪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지역 일선 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인 정 모 경위가 경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 입니다.

지난해 9월, 지역 폐기물처리업체가 사업장 폐기물 수만톤을 농지에 무단 매립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는데, 당시 관할 밀양지청 박 모 검사가 '지청장 관심 사건이라 부담스럽다', '업체 대표가 범죄예방위원'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 검사에게서 평생 씻을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끼는 모욕과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청에 고소했습니다.

당시 업체 대표는 구속된 지 한 달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고, 폐기물 업체를 방치한 공무원도 무혐의 처분 됐습니다.

검찰은 오히려 과잉수사가 문제되고 있어 수사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을 뿐, 심한 욕설이나 폭언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청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검사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경우, 수사권을 놓고 각을 세우고 있는 검경이 또다시 맞부딪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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