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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아래 곤두박질 친 터키 여객기…바다 코앞서 멈춰

입력 2018-01-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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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의 한 여객기가 바다로 빠질 뻔하다 가까스로 멈춰섰습니다. 가파른 절벽으로 곤두박질 친 여객기와 수면의 거리가 불과 10여m였습니다. 비 내리는 활주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기 한 대가 조종석쪽을 앞으로 한 채 절벽에 가까스로 걸쳐있습니다.

꼬리 부분이 하늘을 향할 정도의 가파른 기울기입니다.

흑해의 수면은 바로 코 앞에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저녁, 탑승객 162명 등 168명을 태우고 터키 수도 앙카라를 떠나 북동부 트라브존을 향하던 현지 저가항공사 페가수스 저가 항공 소속 여객입니다.

사고 당시 촬영된 기내 영상엔 비명과 아기의 울음 소리 등 승객들의 공포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여객기는 활주로 끝부분에 위치한 '턴어라운드 패드' 부근에서 이탈해 비탈면으로 움직였습니다.

활주로 끝까지 다다랐지만 제대로 멈추지 못한겁니다.

사망자는 없고 승객 일부가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사고 당시 비가 내리면서 활주로가 젖어 있던 가운데 여객기가 속도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당국은 활주로의 길이가 착륙하는 데 충분하고 시정거리도 4000m로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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