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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저지르고도 "내가 피해자" 주장…죄의식 못 느껴

입력 2019-08-17 20:57 수정 2019-08-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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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남성은 자수하기 직전, 저희 JTBC에 "할 말이 있다"며 연락을 해왔는데요. 경찰에서도 범행을 저지른 건 맞지만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 전 남편을 상대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고유정과도 비슷해 보이는데요.

이어서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걸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피해자가 기분을 나쁘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 자수를 하는 과정에서 JTBC 취재진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A씨에 대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씨의 이런 모습은 최근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앞서 고유정 역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될 때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태도로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고유정 : (살인죄로 긴급 체포합니다.) 왜요? 저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잠든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고, 잔혹하게 처리한 수법도 고유정과 비슷합니다.

경찰은 A씨가 고유정 사건을 모방한 것은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세계일보)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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