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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찰, '여성 폭행 혐의' 김광수 "혐의 없음" 결론

입력 2017-08-30 18:47 수정 2017-08-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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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전주시의 한 원룸에서요, 그 심야에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던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에 대해서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폭행 혐의가 없다고 본 거죠. 저희가 전에 얘기 했지만요. 상당히 미스테리한 내용들이 참 많았는데 도대체 어찌 된 상황인지 양원보 반장 발제에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피의자에서 의인으로 신세 역전! > 입니다. 오늘 전북경찰서가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에 대해서, "폭행 혐의 없다" "50대 여성 안 때린 거 같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원래 폭행죄는 맞았다는 사람이 안 맞았다고 하면 처벌할 수가 없는 이른바 반의사불벌죄인데 이 50대 여성, 사건 직후와는 달리 조사 과정에서는 계속 이랬다는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 : 여성분이 일관되게 자기는 피해 사실이 없다고 주장을 하고요…]

당시에는 정말 의혹 많았죠. 왜 여성은 가정이 있는 김 의원을 "남편"이라고 했을까? 왜 김 의원은 경찰이 출동하자 신분을 감추고 쓰고 있던 안경까지 벗고 있었던 걸까. 자, 이런저런 숱한 의혹에도 경찰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하니까 이번 사건은 조용히 마무리될 공산이 커졌습니다.

자,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거 뭔가 있을지 모른다' 의구심 가졌던 저 역시, 김광수 의원님께 대단히 송구스럽단 말씀 드립니다. 그야말로 김광수 의원님은 "죽어버리겠다"며 자해 시도하던 지역구 여성 구하려고 열일 제쳐두고 새벽에 달려나갔다가! 칼침까지 맞고 피 철철 흘리는 것도 억울한데 귀찮은 경찰 조사에 가혹한 언론 보도에, 심지어 가해자로까지 내몰렸던! 그러면서도 "이 모든 게 내 탓이오" 모든 당직 사퇴와 "자숙하겠단" 말까지 했던, 그야말로 이 시대의 참의인이 아니냐 하는 생각입니다. 자, 경찰에서는 우리 김광수 의원님께 '용감한 시민상' 하나 챙겨주셨으면 싶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 "사투리 쓰지 마란 말야" > 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 회의 도중에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이렇게 충고를 합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국회에 나와서 답변할 때 사투리부터 고치세요. 뭐라고예? 잠깐만예? 잠깐만요로 하시든가, 잠깐만 기다리십시오 하든가 해야지. 사투리부터 쓰면서 하니까 더 이상해 보이는 거예요.]

아, 류영진 식약처장이 부산·경남 출신인 건 알았는데 사투리가 좀 심했나보군요. 어쩔 수 없겠네요 직접 한번 찾아 들어보시죠.

[살충제 있는지를 확인하라 하고 지시를 하고예]
[제가 순화한다는 게 아니고예]

심지어 류영진 처장의 사투리를 듣고 의원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키득키득 웃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잠깐만예 (잠깐만예)]

아무튼 듣고 보니까 류영진 처장님, '뭐뭐 해요'를 '뭐뭐 해예"라고 하는군요. 자, 권성동 위원장의 이러한 사투리 지적을 놓고 "적절하다" 혹은 "사투리 쓰는 게 죄냐" 의견은 분분합니다. 하지만 다 떠나서 사투리 쓰는 사람을 보고 키득키득 웃는 거 품위있는 행동이 아니지예?

자, 다음은 < 대한애국당 창당식 > 정말 '정치부회의'에서만 접할 수 있는 소식 '선명 박근혜당' 대한애국당 소식입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망의 중앙당 창당대회 조금 전 끝났습니다. 평일 오후행사여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올까 더군다나 친박진영 사분오열된 상황에서 파리 날리는 거 아니냐 했는데 일단 장충체육관은 다 채웠더라고요.

자, 창당 축하공연도 있었는데, 지명도가 있어보이는 분들은 없습니다. 아~ '락커 하비아'씨, 그냥 가수고 하면 될 것 같은데 '락커'라고 돼있네요. 누구실까요? 그리고 눈에 띄는 건 이번 행사를 준비한 기획. 변희재 인재영입위원장입니다. 진짜 변희재 인재영입위원장이 영입할 인재들은 누구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자, 지금 시간이 5시 55분이니깐요. 장충체육관 나와서 종로 5가까지 행진하고 있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인권유린 중단 및 무죄석방 촉구 태극기 집회' 이름도 김니다. 이런 거…아, 지금하고 있는데. 주말에 하셔야지 왜 하필 평일 퇴근길에 도심에서 왜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집회를 하고있기 때문에 장충체육관에서 종로 5가로 행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장충단로 종로 주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하시고 차량운행 시에는 율곡로, 삼일대로 쪽으로 우회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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