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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황 광화문 시복식' 성공개최 위해 행정력 총동원

입력 2014-08-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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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황 광화문 시복식' 성공개최 위해 행정력 총동원


서울시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시복식은 가톨릭교회가 공경하는 인물인 복자(福者, 성인 이전단계)를 선포하는 행사다. 3박4일에 걸친 교황 방한 일정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시복식 미사는 제단이 차려지는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 약 1.2km 인근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미사 전에는 약 30분 동안 서울광장~광화문까지 교황의 카퍼레이드가 예정돼있다.

이날 시복식에 초대받은 공식 인원만도 17만 명이다. 교황을 보고자 현장을 찾는 인파까지 감안하면 기록적인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복식에 대비해 '교황 방한 및 시복식 성공 개최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교통 분야는 행사장 준비 등을 위해 11일부터 광화문 일대 교통이 일부 통제되며 행사 당일에는 전면 통제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11일에는 제단 설치 등을 위해 광화문 삼거리 앞 유턴이 제한된다.

12일에는 정부중앙청사 사거리~경복궁 사거리 2개 차선이 통제된다.

15일 오후 7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는 서대문역, 남대문, 을지로입구, 안국동 인근의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대중교통 대책으로지하철 첫차는 기존 오전 5시30분에서 4시30분으로 앞당겨지고 배차 간격은 5~8분에서 3~4분으로 좁혀진다.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구간을 오가던 버스 101개 노선도 행사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우회 운행한다.

행사 당일 24시간 동안 4만8000여 대의 개인택시 부제는 해제된다.

서울시는 전국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을 찾는 신자들을 위해 시내 22개소 총 1690면의 관광버스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시와 자치구 인력을 총 동원해 행사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사가 끝나는 때를 맞춰 신자들이 각 교구별로 순차적으로 퇴장해 지하철을 타고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등 해산대책도 마련했다.

행사장 내에 구급차 24대, 현장응급의료소 12개소, 안전요원 200명을 배치해 유사시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행사 안내 및 행사장 질서 유지를 담당하게 되고, 인근 지하철 역사에도 1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대비해 아리수(병물) 30만 병을 종합부스 15개소에서 배부하고 냉각장치가 장착된 이동식 음수대 4대를 추가로 배치한다.

서울시는 깨끗한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행사장 인근 공공기관, 기업체 등 29개 건물의 화장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접이식 쓰레기수거함과 청소인원을 배치해 행사장 주변의 청결을 유지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교황 방한에 맞춰 천주교 순례코스를 개발해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한국을 찾은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운영해 천주교 순례길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으로, 아시아 첫 방문이자 한국 단독 방문으로 종교적 의미를 넘어 전국민적 화합과 평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복식 등 행사의 성공적 개최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 전부서의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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