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 로마 교황청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생존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합니다.
교황청은 현지시간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황이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며, 방한 기간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교황청 대변인 : 한국에서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30분 단위로 빡빡하게 짜여진 스케줄을 소화합니다.
우선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유족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입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교황청 대변인 : 교황은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과 유족들이 참석하는 미사를 집전하고 위로의 말을 전할 계획입니다.]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쌍용차 해고자 등이 참석하는 미사 등 총 4차례 미사도 집전합니다.
또 한국의 7대 종단 지도자를 만나고 박근혜 대통령도 예방합니다.
박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서울공항에서 직접 영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황의 방한은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의 두 차례 방한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