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나는 조커다" 광기가 빚어낸 배트맨 참극, 용의자는…

입력 2012-07-21 19: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0일) 최소 12명을 숨지게 한 미국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정신이상 증세를 앓고 있는 대학원생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상자 중에는 한인 교포도 1명 포함돼있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발생한 '다크나이트 라이즈'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 중 20대 한인 남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미국 시민권자인 한씨가 엉덩이에 관통상을 입어 현재 벙원에서 치료중"이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총영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오로라시는 한국 동포가 만여명이나 거주하는 한인 밀집지역이라 추가 사상자가 있는지 아직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2명의 사망자와 59명의 부상자를 낸 번 사건의 용의자인 제임스 홈즈는 콜로라도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공부하는 24살의 대학원생으로 최근 중퇴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홈즈가 별다른 전과 기록이 없으며 극단주의자나 테러조직과도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홈즈는 경찰 체포 과정에서 스스로를 베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그가 정신이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관계자들은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이 1986년 프랭크 밀러가 그린 원작 만화 '다크나이트의 귀환'에 나오는 극장 난사 장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이미 로스/목격자 : 몸을 낮추고 잘 숨어있자는 생각만 했죠.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소리지르고 넘어졌어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엿새간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관련기사

"깜짝쇼인줄…" 생존자가 전하는 미 총기난사 미 총기난사 사상자 71명…'헐렁한' 총기규제 논란 미국 영화관 총기난사서 20대 한인 관통상 오바마, 총기난사 엿새간 조기 게양 지시 미국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 총기난사 사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