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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는 께름칙"…광우병 탓 '삼겹살' 신났다

입력 2012-04-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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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발 광우병 여파로 쇠고기 대신에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국민이 즐겨먹는 삽겹살은 지난 주말에만 판매량이 20%넘게 증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깃집입니다.

저녁 시간이 되자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장원일/서울 명륜동 : 광우병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우는 비싸니까 서민 입장에선 못 사먹고 삼겹살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왔다.]

[고순덕/삼겹살 고깃집 운영 : (언론 보도 이후에) 아무래도 삼겹살이 많이 팔리죠. 매출이 늘어난거죠. 삼겹살이나 목살 등 부위별로 나가고….]

반면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은 매출이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종현/수입산 쇠고기전문점 대표 : 주말(이틀간) 평균 350만원 정도인데 지난 주말엔 250만원, (매출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생삼겹살이나 돼지갈비 판매를….]

장을 보러 온 주부들도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이나 아예 돼지고기 쪽에 눈을 돌립니다.

[최은영/서울 노량진동 : (미국산 쇠고기는) 께름칙해서 잘 안사게 되고요. 호주산이나 돼지고기를 주로 사게 됩니다.]

미국 광우병 여파로 실제 지난 주말,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대신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기는 판매가 20% 가량 늘었습니다.

호주산 쇠고기도 판매가 늘긴 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특히 돼지 삼겹살은 최근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소비 증가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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