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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명문 부시가 대잇는 라틴계 '조지 P 부시'

입력 2012-11-10 11:29

대선서 영향력 막강해진 히스패닉이라는 사실 주목
별명이 "47"인 이유?…美47대 대통령 재목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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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영향력 막강해진 히스패닉이라는 사실 주목
별명이 "47"인 이유?…美47대 대통령 재목이라는 뜻

미국의 정치 명문가중 하나인 부시가(家)에 또 한 명의 주목받는 예비스타가 있다고 미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해 36세의 조지 P 부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조카이고, 차기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명되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아들이다.

조지 P 부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41대 대통령 조지 H W 부시(88)와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66)를 배출한 정치명문가의 일원이라서가 아니다.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 언론들이 대서특필하는 젭 부시의 아들이라서는 더더욱 아니다.

그의 피에 흐르는 숨길 수 없는 정치인의 유전자에다 준수한 외모를 갖추고 있고, 무엇보다 이번 대선에서 무시 못할 정치세력으로 급성장한 히스패닉(라틴)이라는 점이다. 어머니는 아버지 젭 부시가 멕시코로 봉사활동 갔다가 만난 가난한 집안 출신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히스패닉인 조지 P 부시는 지난 수년간 고향인 텍사스주에서 공직에 입문하라는 권유를 받아왔다"면서 "이런 권유 뒤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 젊은 부시는 지방 및 주(州)선거에 내보낼 보수파 공화당원들을 선발하고 지원하는 팩(PAC)인 '텍사스 히스패닉 공화당원들' 조직을 공동 창설했고, 젊은 공화당원들을 주로 지원하는 '매버릭팩'의 공동 회장을 맡을 정도로 이미 왕성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그는 아직 어떤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채 "내 피에는 정치인의 DNA(유전자)가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

아울러 조지 P 부시는 한때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큰아버지 조지 W 부시와는 달리 지난 2011년 아프간에서 정보장교로 근무했다.

또한 아버지가 1999년부터 8년간 주지사를 지낸 플로리다 태생인데다, 38명의 대의원을 가진 공화당의 '거대' 텃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 텍사스 로스쿨을 졸업했다는 점이 정치인으로서 유력한 자산이 될 수 있다. 그의 부인은 텍사스 로스쿨 재학시절 만났다.

더욱이 플로리다주는 대선때마다 민주, 공화당 후보들의 명운을 가르는 핵심 경합주로서 이번에도 히스패닉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들이 나왔던 터여서 히스패닉 유권자 끌어안기에도 그만큼 유용한 카드가 없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멕시코 출신인 어머니를 두고 있고 이민법 개혁에 적극적이며, 스페인어에 능통해 향후 대선때 히스패닉계의 절대적 지지를 받지 않겠느냐는 점이 그의 잠재적 스타성을 보장해주는 대목이라고 폴리티코는 소개했다.

심지어 조지 W 부시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매키넌은 어린 부시에게 "47"이라는 호칭을 붙여주었다. 47대 미국 대통령이 될 잠재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뜻에서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그가 일단 텍사스주 지방 장관이나 검찰총장으로 경험을 쌓다가 아버지 젭 부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면 적극적 역할을 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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