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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출마 예고'에 민주당은 비판, 국민의당은 러브콜

입력 2016-12-21 14:24

민주당 "기회주의자", 정의당 "업적도 없는 사람"

국민의당 "우리 당에서 경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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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회주의자", 정의당 "업적도 없는 사람"

국민의당 "우리 당에서 경선하자"

'반기문 출마 예고'에 민주당은 비판, 국민의당은 러브콜


'반기문 출마 예고'에 민주당은 비판, 국민의당은 러브콜


'반기문 출마 예고'에 민주당은 비판, 국민의당은 러브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1일 반 총장의 출마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반 총장에 대해 혹평한 반면, 국민의당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입당 '러브콜'을 보냈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 총장의 출마에 따른 제3지대 탄력설과 관련해 "정치 호사가들의 만담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거론한 정치 지도자들 사이의 연합이 잘 되겠느냐. 한 당에서도 연합이 잘 안 되시는 분들인데 척척 제3지대에 모인다는 말이 저는 잘 이해가 안 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옛날부터 제3지대라는 말은 신기루 같은 것이기 때문에 잘 안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의 출마설이 불거질 때마다 "국민이 검증할 것", "북핵 해결 못한 유엔사무총장" 등 일관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정의당도 비판의 대열에 섰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반 총장은 재임 기간 동안 눈에 띌만한 업적이 없었다는 해외의 비판이나 불필요하게 국내 정치에 관심을 두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에 대한 성찰이 우선"이라며 "반 총장이 이러한 각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의당과 달리 국민의당은 반 총장의 사실상 출마 선언을 환영하면서 국민의당 입당 후 경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이나 정운찬 총리와 같은 분들은 국정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 경험들을 국가를 위해 활용하겠다는 데에 원론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 분이 '박근혜 리더십에 국민이 배신 당했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한국정치를 제대로 진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 정도라면 우리와 같이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최근 반 총장 측근에게 새누리당,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당에 대해 굉장한 흥미와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우리 당에서 반 총장이 안철수, 천정배, 손학규, 정운찬 등 이런 분들과 강한 경선을 통해 국민들에게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상당히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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