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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출판기념회, 황교안-홍문종 '러브콜' 신경전?

입력 2019-07-23 19:14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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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어제(22일)도 저희가 무소속 이언주 의원의 출판기념회를 다뤘는데, '정치부회의' 방송 직전에야 끝나면서 저희가 제대로 내용을 소개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보수의 여전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언주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오늘까지도 화제가 이어질 정도로 정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는데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 책 제목부터 정말 도발적이죠 '나는 왜 싸우는가' 어제 국회에서 이렇게 출판기념회를 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정치 시작했지만 민주당 사람들은 한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빈자리 보수야권 주요 인사들이 차지였죠. 이날 행사 진행 방송인 박종진 씨가 맡았는데요. 박종진씨도 놀랄 만큼 거의 대선후보급 행사였다죠. 이렇게요.

[박종진/방송인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이언주TV') : 굉장해요. 오늘 딱 대선 출정식하면 딱 되겠어요. 그죠 (이언주 의원) 무소속으로 나오세요. 그냥. 농담이에요. 황교안 대표도 계시고…]

그런데 행사 시작부터 조금 아슬아슬한 발언들이 나옵니다. 첫 번째 축사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했는데 이것은 뭐랄까요. 성인지 감수성 거의 문제가 있다 은퇴하셨으니 망정이지 요즘 이렇게 축사했다가는 정말 큰일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요.

[박관용/전 국회의장 (어제) : (이언주 의원은) 얼굴은 이쁘지만은 내용은 아주 당찬, 나약한 여자지만은 사나이보다 훨씬 큰 배짱을 가지고 있구나. 제가 뭐 팔십 넘은 나이에 이언주 이쁜 여자한테 잘 보여야 될 이유는 없고.]

이제 본격적으로 당대표들 축사 이어집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 이언주 의원에게 "내거 하자" 앞다퉈 러브콜 보냅니다. 이렇게요.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말해야 할 때 말할 줄 아는 자유 우파, 투쟁할 때 투쟁할 줄 아는 자유 우파 누굽니까, 여러분. (이언주!)]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어제) : 우리 공화당으로 모시려고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싸움을 하려면 우리공화당에 와서 싸움을 하셔야 돼요.]

보신 것처럼 이언주 의원 둘러싼 두 당대표간의 신경전 급기야 공개적인 디스로까지 이어집니다. 황교안 대표가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뜨려던 바로 그 순간 홍문종 대표 왈

[홍문종/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이언주tv') : 황(교안) 대표님, 제 말씀 좀 듣고 가시지. 안 바쁘시면…]

하지만 이날 축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멘트 바로 한국당 강효상 의원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바로 "이언주 의원 이 사람 닮았다"라고 했기 때문이죠. 들어보시죠.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저는 어벤져스 영화에서 스칼렛 요한슨이 생각나는데 이언주 의원님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세요? 어벤져스의 스칼렛 요한슨 같은 우리 전사라고 생각합니다.]

스칼렛 요한슨, 블랙위도우 이번에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죽었는데 말이죠. 다음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향해서 아주 독설, 진짜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TV홍카콜라 통해서죠. 영상 클립 제목이 '나대지 마라'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음성지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조국 수석의 폭풍 일본관련 SNS 때문인 것 같은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화면출처 : 유튜브 'TV홍카콜라') : 조국 수석을 보면서 참 안타깝게 느끼는 것은 어떻게 민정수석이 저렇게 나대냐. 철없이 나대면 칼 맞습니다. 지금 또 청와대에서 나대는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죠? 이제는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그 한사람이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홍 전 대표 말고도 오늘 한국당 회의에서는 조국 수석 성토장을 방불케할 만큼 많은 얘기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법무장관 내정설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꿈도 꾸지 마라" 경고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송석준/자유한국당 의원 : 법무장관, 김칫국 마시기, 허세 부리기에 몰두하고 있는 조국 수석. 정중히 물러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조국 수석 44건의 일본 관련 SNS 올렸지만 이제 "더 이상은 올리지 않겠다" 주변에 얘기를 했다고 하죠.  마지막 소식입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오늘 라디오 출연했습니다. "그래서 뭐? 그것이 뉴스야?" 물론 아니죠. 그런데 오늘 라디오 출연은요. 좀 특별했습니다. 잠깐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보시면 왼쪽에 박지원이란 타이틀 있는데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생방송 늦으면 큰일나는데요. 잠시 후 박지원 의원 도착한 거 같네요. 늦은 거 같은데 전화통화까지 하는 저 여유 곧 방송시작일 거 같은데 스태프한테 이래저래 설명도 듣고 이제 방송 시작합니다. 그런데 잠시후 놀라운 상황 펼쳐집니다. 이렇게요.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오늘 좋은 하루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무더위가 계속되지만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오늘 게스트가 아니라 일일 라디오 진행자로 변신한 것입니다. 원래 진행을 맡았던 앵커가 휴가를 가서 그리됐다고 하더군요. 현역 정치인이 라디오MC를 볼 때 벌어질 수 있는 장면 바로 이런 장면 아니겠습니까?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우리가 진짜 바른미래당이나 우리 민주평화당이나 똑같이 한심하기는 같습니다만 그래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고맙습니다,]

바른미래당이야 어제 몸싸움 고성 소개해드렸고 민주평화당은 무슨 문제가 있길래 그런 것이죠?

[서진희/민주평화당 청년 최고위원 (어제) : 박지원 의원님께서는 정계은퇴하시길 청합니다. 곧 팔순입니다. 물리적 나이 무시 못 합니다.]

아 그렇군요. 이래서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오늘 제목에 꼽히나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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