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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 줄 잇는 출마선언…숨 가쁜 대선 주자들

입력 2017-01-22 21:22

문재인 '첫차론'…다른 후보 견제 전략
반기문, 손학규·김종인 등 만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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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첫차론'…다른 후보 견제 전략
반기문, 손학규·김종인 등 만날 계획

[앵커]

대선주자들의 움직임 정치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22일)은 안희정 지사가 출마 선언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5시간에 걸쳐서 대학로 소극장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또 답하는 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일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앵커]

본인이 어릴 때 일했던 데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산재사고가 났던 곳이라고 합니다.

25일에는 남경필 지사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출마 선언을 줄줄이 할 계획입니다.

[앵커]

올해 대선은 워낙에 특수한 환경이라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보는데 아직 대선 날짜도 안 잡혔는데 이번 주에 보면 굉장히 많은 대선 출마 선언이 있네요.

[기자]

최근 돌아가는 헌재의 상황을 보면 좀 알 수 있는데요. 탄핵심판 결론이 늦어도 3월 초에는 나올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앞으로 대선이 100일 정도 앞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지지율 면에서는 문재인, 반기문 이 두 주자가 가장 앞서 나가는데 그거보다 열세인 후보들이 먼저 시작한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19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반기문 전 총장, 이재명 시장, 안철수 대표 순으로 나왔습니다.

또 대부분의 조사에서 문재인, 반기문 두 주자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두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의 경우는 설 연휴 전에 대선주자로서의 그런 이미지를 좀 확실하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게 된 겁니다.

[앵커]

설 밥상에서 대선에 누가 나오냐 할 때 적어도 그 후보 안에는 들어가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안철수 전 대표 오늘 광주를 찾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의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제3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좀 비교적 큰 격차로 호남에서 좀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로서는 호남에서 회복해야 한다는 그런 절박감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사흘간 호남을 집중적으로 돌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첫차, 첫차론이라는 걸 꺼냈는데 그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첫차론은 자신이 새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10년, 20년 이렇게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럴 때 자신이 첫차를 끌겠다라는 것인데요. 그리고 다른 후보,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이나 안희정 지사는 2호차, 3호차를 끌 수 있다라는 주장입니다.
본인이 본선이 아닌 예선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서 대응전략을 이렇게 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야권에서 견제가 나오니까 내가 먼저 가고 다른 후보들이 뒤를 이용해야 된다 이런 논리를 펴고 있는 거군요.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 귀국한 지가 이제 2주째로 들어가는데 주말에 상당히 바쁠 걸로 예상했는데 별 일정이 없었네요?

[기자]

공식적인 일정은 없었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정책을 좀 점검하고 25일에 있을 관훈토론회 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는데요. 그런데 토요일에 오세훈 전 시장을 만나서 좀 도와달라, 함께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오 전 시장은 고민을 해 보겠다 이렇게 언급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이죠. 손학규 전 대표가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식을 열었는데 여기에 자신의 측근을 보내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서 반기문 전 총장은 김종인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를 차례로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귀국 후에 지지율 반등을 노렸는데 그게 좀 제대로 되지 않자 여론 접촉면을 늘리는 것보다 좀 연대 등을 통해서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풀이입니다.

[앵커]

다른 정치 세력 주자들하고 연대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건데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아직 뚜렷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 어제 한 강연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만날 뜻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을 이미 했고요.

[앵커]

만날 뜻이 없다 이렇게 단정한 건 아니었죠?

[기자]

단정한 건 아니고 아직은 없다라는 취지로 했고요.

손학규 전 대표 측 역시 반기문 전 총장이 어떤 구체적인 것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아직은 굴러가는 단계고 아직까지 확실한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 반 전 총장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던 국민의당 역시 반 전 총장 중심이 아니라 안철수 전 대표 중심으로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으면서 이른바 제3지대에서는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자, 이런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에서 설 연휴까지 반기문 총장이 얼마나 지지율을 끌어올리느냐, 이런 걸 보고하자 이런 입장인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정치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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