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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더 벌어졌다…하위 20% 줄고, 상위 20% 늘어

입력 2016-08-19 13:39

저소득층 소득 6.0%↓, 고소득층 1.7%↑

하위 20% 가구주 평균연령 61.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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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소득 6.0%↓, 고소득층 1.7%↑

하위 20% 가구주 평균연령 61.1세

소득격차 더 벌어졌다…하위 20% 줄고, 상위 20% 늘어


2분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소득히 급격히 줄어드는 60대 이상 노인 인구가 대거 1분위로 편입된 탓으로 해석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9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2분위 가구의 소득은 283만원으로 1.3% 줄었다.

같은 기간 소득 5분위(상위 20%)는 821만3000원으로 1.7% 증가했다. 4분위는 516만1000원으로 2.4%, 3분위는 392만8000원으로 1.3% 늘었다. 저소득층의 소득은 줄어들고 고소득층의 소득은 늘어 우리 사회의 소득격차가 1년 전에 비해 더 커진 것이다.

처분가능소득을 봐도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7.6%, 0.4% 감소했고 4분위와 5분위는 2.7%, 1.3%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무관치 않다. 분위별 가구특성을 볼 때 1분위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61.1세로 5개 구간 중 가장 높다. 2분위는 50.9세로 그 다음을 차지한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연령대가 높은 분들이 은퇴를 하면서 근로소득이 줄어 1분위로 떨어지는 경향이 많다"며 "이 구간에 전반적으로 60대 이상 은퇴 연령층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득이 감소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출 측면에선 고소득층은 지갑을 열고 서민층은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4, 5분위의 지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4.0% 늘었다. 반면 1, 2, 3분위는 각각 1.9%, 4.9%, 2.7% 줄었다.

5분위의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은 4.51배로 지난해 2분기(4.19배)보다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1, 2분위의 소득 감소로 인한 결과"라며 "임시·일용직 및 고령층 취업자 둔화 등으로 1분위 소득이 줄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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