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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조폭에게 칼 맞아 죽을 뻔" 아찔한 사연 고백

입력 2013-02-02 20:57 수정 2013-02-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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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대표팀이 어제 발대식을 했는데요, WBC 하면 생각나는 또 한 명의 선수, 바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은 서재응 선수죠. 오늘(16일)과 내일 정수근의 찾아가는 인터뷰, 바로 서재응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Q. 야구 시작은 언제
- 초등학교 다닐때 운동부가 야구 밖에 없었다. 형이 야구를 시작해 같이하게 됐다. 초등학교 때는 나름 잘했지만 중학교 들어서는 너무 못했다. 모든 분들이 모르는 스토리가 있는데 중학교 3학년 시절 등에 칼을 맞았다. 조직폭력배와 시비가 붙어 담판을 짓다가 다쳤다. 왼쪽에 10cm 가량 찔렸다. 조금만 왼쪽 찔렸다면 죽었을 것이다. 범인은 도망쳐서 못 잡았다. 길 가는 아저씨가 소주로 소독을 해주셨다. 아버지에게 "칼 맞았다"고 말씀 드렸더니 "옷 입어라 병원가자"고 오히려 대담하셨다. 6개월을 쉬면서 키가 20cm 컸다. 커진 키 덕분에 고등학교 2학년때 봉황대기서 완봉승을 했다. 한때 'TV는 사랑을 싣고' 프로그램에서 범인을 찾고 싶었다.

Q. WBC 뒤늦게 합류했는데
- 나이가 들었는데도 뽑혀서 감사했다. 큰 경기 던지는게 아니라 후배들을 다독이라고 뽑아주신 듯 하다. 사실 주변에서 축하 인사하면 코치 선수로 간다고 얘기한다. 한국팀이 단기전에 강하다. 그리고 정신력과 투수력이 좋아 무조건 4강에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WBC서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는데
- 잊을수가 없다. 큰 태극기가 마운드에 쓰러져 있던 것이 보기 싫었다. 그래서 세웠는데 이슈가 됐다.

Q. 아내 성격이 좋은 것 같은데
- 착하고 이해심이 많다. 운동선수들이 눈에 안 띄려고 술을 먹으러 지하세계(?)로 가는데, 아내는 유흥주점에 가는 것도 이해를 한다. 간다고 자백을 한다.

Q. 아내가 챙기는 보양식이 독특하다던데
- 아내를 보면 힘이 난다는 의미였는데…

Q.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나.
- 저는 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그것이 프로포즈인지 모른다. 아내가 미국에서 집을 가지고 싶어했다. 저는 집 계약서를 주며 "우리 집이야"라고 하는 것이 프로포즈라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공동 명의?"

Q. 넷째 아이 계획은 있나
- 와이프한테 넷째를 가지자고 하니 미쳤다고 한다. 2년 터울 아이들로 아내가 힘들었다.

Q. 한마디 인물평
이종범은 '바람' 모든 잡기에 능한 천재이다. 골프, 카드놀이, 장기 등..
선동렬은 항상 말할 때 "와가지고~"라고 한다.
박찬호는 항상 말할 때 "아암~"이라고 한다. 인터뷰 할때 한번 세어봤는데 20번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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