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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 잦은 미세먼지 예보…10건 중에 4건은 틀렸다

입력 2016-02-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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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미세먼지 예보를 믿고 외출했다가 실제와 달라 낭패를 본 적 있으실 텐데요. 알고 보니 예보 10건 중 4건이 틀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력도 부족하고 부처 간 협조도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6일 서울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부 예보는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강북구와 양천구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80마이크로그램을 넘어 '나쁨' 상태였습니다.

환경부의 자체조사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5일까지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가 전국 평균 62%로 나타났습니다.

30%도 못맞춘 지역도 많았습니다.

인력 부족과 부처간 협력 부재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인력은 12명입니다.

3명씩 4개조로 나뉘어 전국을 담당합니다.

기상청 예보인력 270명이 투입되는 날씨 예보와는 대조적입니다.

또 예보를 주관하는 환경부는 바람 방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 기상청에선 인력 두 명을 파견한 게 전부입니다.

[동종인 교수/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통합해서 같이 기능을 살려서 예측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분석과 예보를 위해선 두 기관의 협업시스템 마련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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