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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 "채동욱, 혼외자 알았다면 공직 맡지 않았을 것"

입력 2013-09-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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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연금 축소 논란으로 들썩이던 지난 금요일, 법무부의 갑작스런 긴급 기자회견.

[조상철/법무부 대변인 (9월27일) : 현재 시점에서 사표를 수리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단하여 사표 수리를 건의하였습니다.]

진상 규명부터 한다던 청와대는 하루만에 사표를 수리하고, 결국 취임 180일만에 검찰을 뒤로하고 떠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채동욱/전 검찰총장 (30일) : 검찰총장 채동욱은 여기서 인사를 고하지만, 이제 인간 채동욱으로서 여러분과 영원히 함께 하겠습니다.]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 온 채동욱 전 총장의 다음 카드는? 그리고 향후 검찰의 운명은? 채동욱 전 총장과의 특별한 인연. 최환 전 서울지검장을 모시고 채동욱 총장 퇴임식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Q. 채동욱 전 총장 퇴임식 지켜본 소감은?
- 정식으로 임기를 마친 게 아니고, 문제가 가라앉고 끝나는 것도 아니라 착찹하다. 가정부 증언과 소송 대응도 나왔다. 걱정스럽다. 정정보도 청구를 취하했는데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 같다.

Q. 소송 취하 채동욱 전 총장, 향후 대응은?
- 문제를 크게 키우지 않겠다는 것 때문에 안심했다. '보도 내용을 시인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채 총장은 친자인지 아닌지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제 자리를 잡고 할 일을 해야 한다.

Q. 채 전 총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이라면
- 30년 검사 생활 중 15년을 채동욱 전 총장, 황교안 법무장관과 함께 보냈다. 가족들은 잘 모른다.

Q. 채 전 총장 부산 근무 당시에 대해
채 총장 사건이 부산에서 일이고, 당시 임모 여인이 운영하는 술집은 검찰청에서 먼 해운대에 위치해 있다고 들었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바닷바람도 쐬고 머리도 식힐 겸 찾아가지 않았나 싶다.

Q. 채 전 총장의 사람됨에 관해서
- 일반인이 볼 때는 나쁘다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십중팔구 나쁘다고 하더라도 내가 보기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검사로서 모든 것을 다 갖춘 무결점이었다. 황교안 장관도 모범적인 검사였다. 만약 혼외자가 있었다면 절대 검찰총장 같은 공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Q. 서울고검장 당시에 투서 많이 받았는지
- 많이 받았다. 하지만 사생활에 대해 두 집 살림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없었다.

Q. 후배 검사들에게 당부 말씀
- 자체 수양을 하고, 의혹 살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몸가짐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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