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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예정됐던 '선거법 처리' 본회의…하루 미룰 수도

입력 2019-12-25 20:13 수정 2019-12-25 20:54

성탄절에도 필리버스터 국회…46시간째 '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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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필리버스터 국회…46시간째 '말싸움'


[앵커]

성탄절인 오늘(25일)도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가 이어졌습니다. 23일 오후 10시쯤 시작했으니까 이틀 가까이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진 겁니다. 원래 이른바 4+1 협의체는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인 임시국회를 오늘까지 하고 내일 추가로 연 임시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내일 본회의가 하루 정도 연기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 종료를 4시간가량 앞두고 있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정종문 기자, 국회 본회의장, 지금은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발언 중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그러니까 무제한 토론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현재 선거제 개편안은 개악이고 또 공수처법은 통과돼선 안 된다는 한국당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임시국회가 끝나면 내일부터는 새로운 임시국회가 열리게 되는데 내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죠?

[기자]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런 얘기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제가 국회의장실 관계자와 통화를 했는데, "아직까지 본회의 시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내일 본회의 시간은 현재까지 미정인데, 모레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빨리하겠다는 입장이었잖아요. 그런데 왜 미뤄집니까?

[기자]

본회의 사회를 봐야 하는 국회의장단의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가 됐습니다.

의장실 관계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주승용 국회부의장의 체력에 한계가 왔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국회의장단은 의장 1명, 그리고 부의장 2명으로 총 3명인데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문희상 의장과 주승용 부의장 2명이 4시간씩 교대로 꼬박 이틀 동안 이 본회의장을 지켰습니다.

따라서 내일 또 본회의를 열고 필리버스터가 시작이 되면 체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한국당이 발의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내일 본회의를 열 경우 상정될 수가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는 내일 본회의는 피하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본회의가 연기되는 게 의장단의 체력 문제 때문이라는 것은 의외로 들리기는 하는데, 일리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모레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할 수는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만일 내일 본회의가 미뤄지면 모레 본회의에서 표결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경우 모레 공수처법도 상정하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하면 공수처법은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새로운 임시국회에서 표결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정 기자 있는 곳이 본회의장 앞이고 바로 뒤가 한국당 농성장이잖아요. 아무도 안 보입니다. 황 대표는 병원에 갔다는 얘기를 어저께 들은 것 같기는 하고. 오늘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어제 병원에 입원을 해서 오늘도 병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의원들에게 연락을 해서 당분간 농성에 번갈아 들어갈 조 편성을 하지 않겠다고 알렸습니다.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농성과 필리버스터를 같이 하기가 물리적으로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한국당은 오는 주말, 그러니까 28일 예정됐던 광화문 집회도 민주당의 쪼개기 국회 저지에 힘을 쏟겠다며 취소를 한 상황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국회에서 정종문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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