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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토론에 '화장실 3분' 신경전…필리버스터 진풍경

입력 2019-12-24 20:27 수정 2019-12-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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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마도 필리버스터는 성탄 전야를 지나서, 내일(25일) 성탄절 자정까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임시회 본회의가 내일 자정까지 열리기 때문입니다.

필리버스터가 연출한 다양한 모습을 김필준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첫 주자인 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자료를 가득 들고 연단에 섰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의 엄호 사격이 이어집니다.

[당신은 역사의 죄인이야! 아들 공천!]

비속어까지 쓰며 화력을 끌어올렸지만.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 : 'XX발광을 하고 있다'고. 내가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는 겁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구두를 벗고 맨발로 토론을 이어가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입니다.

듣는 사람들도 졸고 졸고.

아예 누워서 자기도 합니다.

국회의장도 눈꺼풀의 무게를 못 견딥니다.

화장실 가는 것을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3분, 3분 안에. 다녀오는 걸로. 듣는 분들도 계속 듣기만 하면 좀 어려우실 테니까요.]

[어디 가는 거예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잠깐 화장실 좀.]

한국당 의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되겠습니까?]

[김종민 의원도 다녀왔다!]

[주승용/국회부의장 : 그럼 다녀오십쇼.]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를 신경쓰기도 합니다.

[(지금 시간이) 시청률이 좋으니 더 해보세요.]

첫 주자인 주호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심야 시청률이 낮은 시간이라 민주당에 토론을 넘겼다'고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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