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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곳곳 보수작업…계속된 여진에 작업속도 더뎌

입력 2017-11-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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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지진이 난 포항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1부에서 건물과 도로 피해를 현장에서 전해드렸죠.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이 도처에 있습니다. 쓰러지고 휘어진 건물들은 오늘 내내 수리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죠.

조민중 기자, 지금 어딥니까?

[기자]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진앙에서 6km 떨어진 포항시 장성동 한 건물 앞입니다.

이 건물은 기둥으로만 건물을 떠받치는 필로티 형태인데요.

1층에는 아무런 벽 없이 기둥만 덩그러니 서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기둥의 콘크리트가 떨어지고 기둥 안에 있는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이 약간 기울어져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앵커]

그러면 보수는 좀 됐나요?

[기자]

오늘 오후 안전을 위해 좀 더 굵은 철골로 건물 아래를 받쳐 보강을 했지만 여전히 부실해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이 건물을 비롯해 오늘 포항 시내 곳곳에서는 건물 보수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여진에 작업 속도가 늦은 편입니다.

날도 어두워져 작업은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앵커]

부상자 등 다른 피해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본부는 오후 5시 현재 부상자가 6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은 입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51명은 귀가했습니다.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33개 공공시설에서 균열 피해가 파악됐습니다.

문화재도 전날보다 6건 늘어난 23곳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유시설 피해도 전날보다 늘어난 1293건으로 확인됐는데요.

이중 주택 피해가 1208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재민 수는 1560명으로 공식 집계는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서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요, 정확한 집계는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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