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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 정해 '고성'…이정미 의원 '6411초 토론' 눈길

입력 2019-12-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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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이라고 해서 필리버스터 공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을 말 그대로 당번을 맡은 의원들이 지켰고 여야 간의 고성은 계속 됐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24일 20 : 31

국회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이라도 국회법상에…]

[문희상/국회의장 : 나는 국회법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어요.]

"개판!"

[문희상/국회의장 : 뭐라 그러셨어요? 개눈에는 개만 보이죠. 토론하세요. 계속하시라고요]

"너나 잘하세요!"
"지금 반말했습니까, 너라고?"

25일 0시, 의원 자리는 대부분 비었고 당번들은 졸고 있었습니다.

25일 00 : 23
25일 02 : 06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6411초 동안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고 노회찬 대표가 종종 말했던 노동자들의 6411번 버스에 맞춘 겁니다.

[이정미/정의당 의원 : 왜 우리가 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지, 이 연설문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노회찬 정신 속에…]

날이 밝고, 토론자는 여러번 바뀝니다.

25일 11 : 03

한동안 조용했던 본회의장이 다시 소란스러워집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무제한 토론은 화면을 안 띄워준다길래 제가 만들어왔어요. (말이 되는 소리냐고!)]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의원들한테라도 비춰져야 할 것 아니에요, 화면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얘기도 나왔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이쯤에서 박근혜 대통령 형 집행정지 해주세요. 여자 대통령, 그렇게 증오로 복수로 해야겠습니까.]

무제한 토론은 계속됐지만 본회의장에는 여당과 야당 모두 당번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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