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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의 북한 미사일 대응 예의주시…"지켜보고 판단"

입력 2017-02-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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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의 북한 미사일 대응 예의주시…"지켜보고 판단"


중국, 트럼프의 북한 미사일 대응 예의주시…"지켜보고 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중국이 현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13일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야욕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핵무장 문제의 근원은 북한과 미국, 남한과 북한 간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당연한 의무를 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했고, 중국은 북한의 정기적인 미사일 발사에 대해 비난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중국이 지난 해 북한 핵실험을 비난했던 것과 비교할 때 발언 수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미중관계와 아시아 안보문제 전문가인 싱가포르 국립대 황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중국의 접근법은 자신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트럼프가 무엇을 원하는지 지켜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그는 과거 강조했던 북한과의 다자회담 구도를 깨고 직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시사했다. 중국이 북한에 충분한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에 있어 자신의 기존 공약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 방침을 밝히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소 스위안화 교수는 "중국은 미국의 태도에 따라 접근 방식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이 무엇을 하는지를 보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한반도 전략을 유지해 북한에 대해 보다 단호한 조치를 취하거나, 중국의 조언을 듣고 협상을 재개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는데 아직 그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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