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누가 누구를? 새누리 '살생부 논란'…거론된 인물은?

입력 2016-02-29 16: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드라마만 막장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정치권에도 막장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새누리당 '공천 살생부' 40여 명의 명단이 등장한 겁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친박계 핵심 인사가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서 현역 의원 40여 명의 '물갈이'를 요구했다는 건데요.

물갈이의 대상으로는 비박계 중진, 대구 지역 의원, 친박계 다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얘기가 어떻게 흘러나오게 된 걸까… 이 얘기를 먼저 이분께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두언 의원/새누리당 (지난 27일) : 이한구 대표하고 개인적인 얘기를 나눴어요. 그 얘기는 하면 안되고… 내가 입이 싼 편인데 그건 얘기하면 안되고, 진짜…]

지난주에 김무성 대표와 친이계 K 교수가 만났고, 그 자리에서 이 살생부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왔다는 겁니다.

이후에 K 교수가 평소 친분이 있던 정두언 의원에게 이 말을 전했고, 정 의원이 또 본회의장에서 만난 김 대표에게 비슷한 얘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친박계 의원들은 김 대표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윤상현 의원/새누리당 (지난 27일) : 아이, 나는 그게 말이 안 되는 소리고 정말 백해무익한 분란 조장 악담이다. 그래서 누가 그런 소리를 했는지 그 사람부터 찾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한구 위원장은 어제(28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당에 공식적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한구 공천위원장/새누리당 (어제) : 공명한 공천을 해야되는 사람이 지라시(사설정보지) 딜리버리(전달자) 비슷하고, 지라시 작가 비슷한 식으로 의혹을 받는 걸 그대로 놔둘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3김 시대 음모정치의 곰팡이 냄새가 많이 나는 겁니다.]

막장 드라마보다 더 자극적인 여당발 '살생부' 파문의 진실이 궁금해집니다.

+++

오늘(29일) 정치현장,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태일 영남대 교수와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 살생부 논란…공천 걸린 '진실공방'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정두언, '40여 명 살생부 들었다'가 발단. 살생부 있다면 친박 핵심에 전달했을 것. 살생부 만들었다는 것 자체도 의문. 의원총회의 발언 보면 윤곽 알 것.]
[김태일/영남대 교수 : 살생부, 실제 존재 여부는 의문. 살생부… 떠도는 이야기 김무성이 전한 듯. 공천 과정, 김무성-이한구 소통 부재의 증거.]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살생부 명단, 맞은 적 한 번도 없어.]

Q. 김무성-이한구 '살생부' 공방…진실은?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친박 인사, 김무성에 살생부 전달… 불가능.]
[김태일/영남대 교수 : 살생부 논란, 공관위에 대한 견제의 의도]

+++

[앵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 컷오프 20%에 대해서는 누구도 거기에 정무적 판단을 할 수가 없게 만들어놓고 내 스스로가 하등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본인의 권한이 그리 크지 않다, 부족하다는 이야기인데요.

이후에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내용을 볼 텐데요.

"국가도 비상사태를 맞으면 헌법도 정지하는데, 당도 비상사태이므로 공천과 관련해서 내가 (일하는 데에) 장애가 있으면 안 된다" "바꾸려는데 말을 듣지 않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가 '얼굴마담' 노릇은 안 한다. 내가 바꾸려고 하는데, 막겠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라면서 사실상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오늘 당무위원회에서 혁신안 변경 등 비대위의 권한을 더 강화시키는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김종인 대표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을까요?

▶ 김종인 '한 달'…'문의 혁신안' 용도 폐기?

Q. 더민주 공천 논란…당의 비상사태?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공천 혁신안, 정무감각 없어 납득 안 돼.]

Q. "환자 의지 없으면…" 안맞으면 떠난다?
[김태일/영남대 교수 : '응급환자 의지 없으면…' 의지의 표현]

Q. 사사건건 갈리는 김-문…왜?

Q. 문재인, 김종인이 살아야 한다?
[김태일/영남대 교수 : 친노 패권주의 청산, 문재인에도 필요]

관련기사

여, 살생부 논란…야, 기존 공천 혁신안 수정 가능성 새누리 최고위, '살생부 파문' 김무성-정두언 대질심문 예정 여는 살생부 파장, 야는 컷오프 파문…공천갈등 증폭 '취임 한 달' 김종인 "현실 안 맞는 가치, 변화해야"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 있다" 더민주, 수습 나섰지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