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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점수만 유독 박했다…러시아 홈 텃세에 눈물

입력 2014-02-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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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홈 텃세가 있을 거라는 건 예상했고요, 김연아 선수가 괜찮다고 하기는 했지만 지만 그래도 좀 심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산점이나 예술점수, 심판 재량으로 주는 점수들이 소트니코바에 비해 턱없이 낮았습니다.

과연 그 정도였는지 안의근 기자가 하나하나 짚어봤습니다.

[기자]

쇼트 프로그램부터 느꼈던 불길한 예감은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김연아는 이번에도 12가지 구성 요소를 모두 깨끗하게 연기했지만 수행 점수는 높지 못했습니다.

트리플 플립, 트리플 살코, 더블악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의 수행점수 모두 소트니코바가 김연아를 능가했습니다.

김연아의 스텝 연기는 프리에서도 레벨 3를 받았고 소트니코바는 이번에도 레벨 4를 받았습니다.

중간에 착지가 불안했던 소트니코바의 기술점수는 75.54점으로 1위.

김연아보다 6점 가까이 높았고 모처럼 트리플 악셀을 성공적으로 구사한 일본의 아사다 마오보다도 2점 이상 높았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제가 할 건 다 했으니까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2등을 했는데 크게 연연하지 않고요.]

김연아가 강점을 보여온 예술점수 역시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0.09점 밖에 앞서지 못했습니다.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판정.

점프의 회전수나 레벨은 심판진 중 3명의 테크니컬 패널, 그 중에서도 테크니컬 컨트롤러가 최종 결정합니다.

이번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테크니컬 컨트롤러는 러시아 빙상연맹 부회장 알렉산더 라케르니크.

[이지희/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공인심판 : 올림픽 개최국에서 레퍼리라든지 테크니컬 컨트롤러, 스페셜 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를 싱글과 페어 부분에서 최대 2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록 훌륭한 연기를 펼치고도 2위에 머무른 김연아.

그러나 피겨 퀸은 납득할 수 없는 점수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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