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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뜨거운 현장…사막 찾아 여름 나는 사람들

입력 2016-08-03 09:54 수정 2016-08-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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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더우면 더위를 피하고 싶기 마련인데 꼭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는 사막을 찾아 여름을 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류정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 파라솔을 펴고 수영복 차림으로 쉬고 있는 사람들.

흔한 해수욕장 풍경인가 했지만 근처에 바다는 없습니다.

중국 서북쪽 내륙 신장 위구르 지역의 투르판 사막 모습입니다.

모래밭에 몸을 묻고 얼굴만 내민 채 땅의 열기를 느낍니다.

[관광객 : 아픈데 기분이 좋은 그런 느낌이에요.]

이날 이곳의 지표 온도는 섭씨 75도.

지열만으로 한시간 반 가량 구운 계란도 인기입니다.

이들이 더운 날 사막을 찾은 이유는 모래찜질이 이 지역에선 전통적인 류마티스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 매일 물을 두 통씩 먹는데 땀으로 다 배출되는 것 같아요.]

올해는 특히 지표면 온도가 83도까지 올라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관광객이 더 늘었습니다.

[케람/투르판 위구르 병원 의사 : 지난해 7월에는 관광객이 하루 800명 정도였는데 올해는 같은 기간에 하루 1500명 정도입니다.]

이열치열의 뜨거운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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