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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ID' 대신 'PVID' 공식화…폼페이오 취임 일성 보니

입력 2018-05-03 20:14

트럼프, 이르면 오늘 밤 '중대발표'…회담장소 트위터로 띄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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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르면 오늘 밤 '중대발표'…회담장소 트위터로 띄울 수도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 취임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에 대한 '영구적 폐기'를 공식화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룰 북한 비핵화의 목표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오늘(3일) 발언을 보면 북·미 정상회담에서 추구할 결과물의 실체가 거의 다 드러나 보입니다. 그렇다면 회담 장소와 날짜도 이미 다 정해졌다고는 하는데 조만간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이내로 발표한다"고 말한 것이 미국 시간으로 지난 화요일입니다.

이 말이 맞다면 늦어도 이번주 금요일,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오전 즈음에는 발표가 나야 합니다.

이르면 오늘 뉴스룸을 하고 있는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1보로 띄울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되는 행사는 지금부터 4시간쯤 뒤에 열릴 예정인 국가 기도의날 행사입니다.

미디어에 공개되는 행사 초반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회담 장소를 전격 공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편에서는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얘기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장소 문제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게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며 판문점에 각별히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는 발표 시간을 놓고 북한 측과 막판 조율 중일 수 있습니다.

북한 측도 최대한 발표를 늦게,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면 행동에 나서는 트럼프의 스타일 상 트위터를 통해 단독으로 조기에 발표할 공산도 매우 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모두들 트럼프의 트위터만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 돼버렸는데, 아무튼 고심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적어도 판문점이 얘기가 되고 있지만 판문점이 아닌 제3국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판문점으로 하려 했다면 미리 운을 띄우고 시간을 두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의외로 많습니다.

전격적으로 발표해 효과를 극대화했을 것이라는 것이죠.

북·미정상회담 관련 정통한 소식통은 "판문점으로 최종 결정될 공산이 있긴 하지만 그렇지 않을 공산도 충분히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영구적 핵폐기, 즉 PVID, 여태까지는 CVID였습니다만. '완전한'에서 '영구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비핵화 원칙은 CVID 완전한 비핵화였는데 바뀐 배경은 뭘까요.

[기자]

'CVID'에서 'PVID'로 바꾼 이유가 뭔가 의도를 갖고 그런 것인지, 단순히 표현을 조금 바꾼 것인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다만 폼페이오가 이날 이 부분 말고도 "북핵 문제를 영원히 해결해야 할 때다"라는 말을 했죠.

폼페이오는 일시적인 타협이 아니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서 영원히 벗어나는 해결책을 찾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일회성으로 CVID를 달성하고 보상을 얻은 뒤 나중에 또 핵무기를 다시 만들 가능성까지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폼페이오는 또 북한의 핵무기와 핵물질을 물론,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로 영구 폐기의 대상을 넓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폼페이오에 신뢰를 갖고 있다면서 "여러분들도 앞으로 수년, 아마도 수개월에 걸쳐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비핵화 빅딜 이후 실행계획을 초단기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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