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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섹스리스 부부, 강남에 많다?

입력 2014-03-25 15:37 수정 2014-03-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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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가족'인 동시에 '남녀' 사이다. 시간을 함께 하고, 마음을 나누고, 몸을 섞는 건 자연스러운 일. 하지만 가족의 우리 안에서 '남녀' 사이를 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른 바 섹스리스 부부다.

섹스리스 부부의 구체적인 정의는 특별한 이유없이, 최근 2개월간 성관계가 월 1회 미만이거나 전혀 하지 않는 부부를 말한다.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섹스리스 부부가 있다는 건 수치로도 입증됐다. 한국 성과학연구소가 지난 2006년, 기혼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해보니 섹스리스 부부가 3쌍 중 1쌍으로 30%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왔다.

섹스리스 부부 통계에 대해 윤호주 산부인과 전문의는 "섹스리스 상태가 심화되면 대화를 하지 않는 토크리스 부부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 문제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 섹스리스 부부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도 강남이었다.

윤호주 전문의는 "섹스리스 부부가 많다는 점과 함께 봐야 할 건, 강남에서 우울증 치료제가 많이 처방된다는 점이다. 강남 부부들에게 어떤 숨겨진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섹스는 부부간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시켜주며 행복한 가정생활의 필수조건. 전문가들은 섹스리스 부부에서 벗어나려면 서로 상대를 배려하고, 부부간 솔직히 대화를 하며, 함께 운동을 하고, 병원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사진=중앙일보 포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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