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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달라진 시민 의식…음주운전 의심 신고 늘어

입력 2018-11-10 20:56 수정 2018-11-13 16:17

"다시는 피해자 없길"…윤창호씨 빈소에 조문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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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피해자 없길"…윤창호씨 빈소에 조문 발길

[앵커]

만취 차량에 치여 사경을 헤매다 어제 끝내 숨을 거둔 윤창호씨의 빈소에는 오늘(10일)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는 고인 같은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는 애도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이 고인의 이름을 따서 발의된 가운데, 도로에서는 또다른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슈플러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럭이 비틀거리며 고속도로 차선을 넘나듭니다.

옆 차량을 위협하며 그대로 달아납니다.

한 운전자가 달아나는 차를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트럭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 만취 상태였습니다.

앞문이 열린 승용차가 도로를 질주합니다.

갑자기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더니 벽을 들이받습니다.

뒤쫓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혈중알코올농도 0.105%이었습니다.

모두 이달 들어 벌어진 일들입니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시민들의 신고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신고자 : 윤창호 씨 계기로, 앞으로 더 이상의 선의의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내가 신고를 하게 됐거든요. 음주 운전인 거 같더라고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부산경찰청 112에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신고만 16건, 음주운전으로 실제 확인된 경우는 5건이었습니다.

경찰은 동일 신고를 합하면 하루 20건도 넘게 접수될 정도로 음주 운전 의심 신고가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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