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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특정 정치성향 강요" 주장…교육청 현장조사
입력 2019-10-23 21:07
수정 2019-10-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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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반일 사상과 특정 정치 성향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교육청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회가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과는 다른 입장을 내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경제침략 반대한다"
"아베 자민당 망한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체육행사 때 모습입니다.
'반일 구호'를 강요하고,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수구 세력으로 낙인을 찍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직원 20여 명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정 정치 성향을 강요하는 교사들의 발언이 있었는지 등을 살폈습니다.
[최모 군/인헌고 학생 : 그 활동이 왜 하는지도 몰랐고, 하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대다수였다고 합니다. 교사들을 학생들을 그저 정치적 노리개로 이용한 것입니다.]
학교 측은 강요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나승표/인헌고 교장 : 선언문 띠의 작성은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자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어떻게 쓰라, 강요한 사실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생회 측이 "일부 학생들의 주장에 대표성이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목소리가 갈렸습니다.
학교 앞에는 정치 성향의 단체들이 몰려왔고, SNS에선 옹호와 비판 댓글이 뒤엉켰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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